일본생활(08년~12년)/LIFE

감기와 행복의 상관관계

도꾸리 2011. 12. 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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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아내, 하루, 그리고 나

감기에 걸렸어요.

아내도, 하루도, 저도, 하루종일 콜록콜록.
심한 감기는 아니어서, 웃다가 목이 가려워져 기침이 나오는 정도.

하루는 평소 보다 밥을 반만 먹네요.
대신 평소보다 물을 두배 더 마신다는.
그리고 평소보다 어리광이 두배 더 늘었고,
아내와 내가 하루를 안고 있을 확율도 두배 더 늘었죠.
사소한 감기로 인해 저와 아내의 하루 돌봄이 두배 더 늘었어요.
 
애견 쿠로도 감기에 걸렸어요.
콜록콜록 기침은 안하지만,
햇빛이 내리쬐는 창가에 예전보다 두배 더 오래 있네요.

밥은 두배 더 먹을 기세이지만, 두배 늘어난 뱃살을 염려해서 평소의 반만 주고있어요.
물은 2배 더 마시고, 오줌 갈기는 횟수도 두배 늘었고, 모든것이 꼭 두배만큼 늘었네요.

감기에 걸려서인지,
북향의 작업실에서 일할 때 평소보다 추위를 두배 더 타는것 같아요.
그리고 아내와 하루가 돌아올 때까지 시간이 평소보다 두배는 더 길게 느껴져요.
감기에 걸려서, 심하지는 않지만, 기침은 콜록콜록, 코는 맹맹하지만,
평소보다 2배 더 느낄 수 있어 좋아요!

사랑을, 행복을, 가족을, 그리고 감기를!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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