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1 홍콩

홍콩에서 경험한 가장 독특한 음료수, 함닝찻

도꾸리 2011. 3. 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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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 천국 홍콩. 북경, 사천, 중국 남부 등 중국 전역의 음식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태국, 일본, 한국, 베트남,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볼 수 있지요.

오늘은 홍콩에서 맛본 음료수중에서 가장 독특한 것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름은 함닝찻咸檸七입니다. 소금에 절인 레몬을 사이다와 섞어 마시는 음료로 차찬텡이라 불리는 홍콩 분식점에서 맛볼 수 있어요.

- 우편함을 통해 본 홍콩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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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 바로 함닝찻입니다. 함닝찻을 주문하면 발효시킨 레몬이 든 컵과 스프라이트 종류의 탄산음료를 주더군요. 여기에 레몬 한 조각도.

컵에 든 레몬은 소금에 발효시킨 것이에요. 업소에 따라 소금에 절인 레몬 하나를 통째로 주거나, 이를 액체로 만든 것을 타서 주는 곳도 있더군요. 어쨋거나 맛은 동일합니다. 시큼하면서 짠, 그러면서 사이다의 달콤함이 가미된, 이상야릇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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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에 절인 레몬의 정체는 바로 이놈입니다. 가이시같은 로컬시장 같은 곳에 가면 건어물상이나 양념파는 곳에 이렇게 절인 레몬을 팔고 있더군요. 종류도 다양해서, 레몬 모양을 갖춘 것도 있고, 으깬 것도 있고, 발효 상태가 심히 걱정될 정도의 레몬도 팔고 있더군요. 묵은지 정도로 발효된 레몬도 제법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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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맛이 강했던 함닝찻, 달콤한 간식과 함께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사진에 보이는 빵은 닝맛처이처이檸蜜脆脆, 레몬즙을 바르고 한쪽 면을 구운 빵에 연유를 발라 먹는 간식.

사진으로는 제가 주문한 빵을 아이가 먹고 싶어 쳐다보는 것 같지만, 사실 그 반대입니다. 제가 멀뚱멀뚱 쳐다보자 옆에 있던 가족이 제게 권하더군요. 물론, 염치불구하고 얻어먹었어요.

자, 홍콩 가시면 신맛 나는 사이다 함닝찻과 함께 레본빵 닝맛처이처이를 드셔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글을 쓰고 보니, 또 먹고 싶어지는군요. 묘하게 중독성이 있는 함닝찻,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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