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올래길 칼렌베르그를 가다!

Posted by 도꾸리
2011.01.06 09:39 여행/2010 오스트리아

길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제주도 올래길은 작년 한 해 정말로 온국민의 관심을 받은 것 같다. 걷기에 대한 열망이 유행처럼 번지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으면 한다.

지난 11월에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방문했다. 유명한 화가이자 자연주의자였던 훈데르트바서의 삶의 기록을 찾아 떠난 여행이었다. 일정의 마지막 날, 겨우 자유시간이 생겨 비엔나의 9개의 트레일 중 칼렌베르그(Kahlenberg)를 다녀왔다.

훈데르트바서를 찾아떠난 오스트리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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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린 역은 Nußdorf. 트램 D라인의 종점이자, 트레일 칼렌베르그의 시작점이다. 트레일 칼렌베르그는 비엔나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트레일이다. 전장 11km로 대략 4시간 정도면 완주가 가능하다.

비엔나에는 9개의 트레일 코스가 있다. 트레일 칼렌베르그처럼 대부분 10km 정도의 길이에 반나절이면 완주가 가능하다. 비엔나 주변을 감싸고 약 200km 정도 길이의 트레일이 존재한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며칠 걸려 완주하는 코스도 가보고 싶다.  

비엔나의 트레일이 궁금하다면 아래를 참조하자
http://www.wien.gv.at/english/leisure/hiking/wege.htm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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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종점에서 내리면 주택가다. 여기서 20분 정도 올라가야 트레일의 시작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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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정도 오르면 안내판이 보인다. 트레일 칼렌베르그는 주변 관광지와도 연결되어 있기에 코스만 잘 짠다면, 아니, 독일어가 가능하다면, 왔던 길을 다시 돌아와야하는 수고를 안 해도 된다. 사실, 독일어를 전혀 몰라, 당시 고생을 좀 했다. 길 잃어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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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칼렌베르그 입구에서 중년의 노인을 만났다. 비엔나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전망대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아쉽게도, 방문한 시기가 초겨울이어서, 경치가 조금 삭막하다. 그렇지만, 뻥뚫린 경치를 보고 있자니 내 마음이 다 시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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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칼렌베르그 일대에는 사진처럼 포도밭이 많았다. 수확이 끝난 포도밭은 을씬련스럽기까지 했다. 와인 샌산의 본고장 답게, 포토 재배도 대량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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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이어진 길. 아스팔트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그렇게 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걷기는 생각할 필요가 없어 좋다. 그냥 무작정 걷기만 하면 된다. 목적지에 닿을 수 있는지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힘들다 지치면 쉬면 되고, 그렇게 기운 차려 다시 걸으면 된다. 쉬는 곳이 목적지요, 다시 걸으며 새로운 목적지를 향해 걷기만 하면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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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렌베르그 트레일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하이킹 복장을 하고 음악을 듣고 걷던 중년여성, 아이를 자전거에 태우고 산을 오르던 아빠,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산을 오르던 사람들, 모두 길에 열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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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진 초겨울 날씨가 나를 산에서 빨리 내려오게 만들었다. 스산한 날씨에 옷깃을 여미며 그렇게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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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올래길처럼 길안내 표식은 없었지만,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이었지만, 그래도 걸을 수 있어 행복했다. 걷기에만 열중할 수 있어 좋았다. 오스트리아를 언제 다시 가볼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음에 방문한다면 좀더 시간을 두고 천천히 트래킹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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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멋진 곳이네요~!!
    자전거 타고 한번 달려봤으면 하는..^^
  2.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운도 또 하나의 즐거운인거 같아요

    자전거 타고 싶어요.
  3. 뛰거나 엠티비 타기 좋은 곳입니다
    운동하기 좋은 곳으로 이사 가야겠습니다
  4. 날좀 풀리면 누군가의 손잡고 산책좀 하고 싶어지네요..^^
    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어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5. 유럽, 오스트리아 정취를 잘 감상했습니다.
    유럽의 정취란게 나름 독특하네요!
    • 봉봉이
    • 2011.01.06 13:51 신고
    웬만하면 댓글을 잘 안다는데..
    사진만으로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거 같아요.
    유럽의 풍경은 늘 멋지네요...왜 그럴까요?.......
    저런 곳에 산다면 가끔씩 산책을 하며.....어떤 삶일까 궁금하고 부럽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 ^^ 저도 꼭 가볼거에요 ㅋ
    • 2011.01.06 15:41
    비밀댓글입니다
  6. 그 짧은 시간에 언제 여기까지 다녀오셨어요.
    정말 사전 공부를 많이 하고 오셨군요.
    오스트리아의 올래길이라니...더욱 신기하게 보입니다.
  7. 혼자서 다녀오신 그 오스트리아 올레길이 바로 이 길이군요..짧은 시간이었는데, 용케 다 돌아보셨네요..아~ 그리고 도꾸리님 책 나오면 제가 서점에서 직접 사서 볼께요..일본서 보내주실려면 그 돈이 더 나올듯...정확한 책 제목과 출판일정만 좀 알려주세요
    • 2011.01.06 22:57
    비밀댓글입니다
  8. 오스트리아의 올레길은 참 우리내 농촌풍경과 비슷하네요 ㅎㅎ
    왠지 두려움은 없는거 같아요~
  9. 산책하게 딱 좋은 장소네요~!
    경치 너무좋고!!!
  10. 산책하는 남녀 모습이 화보 사진처럼 멋지네요.
  11. 경치가 정말 아름답네여
  12. 아! 베스트포토 되신 사진이 도꾸리님이었군요~
    넘 멋진 사진들이예요~
  13. 이야~~ 끝내줍니다!!!
    역시.. 외국은 외국인가 봅니다~ 새로운 풍경이라 그런가, 사진을 잘찍으셔서 그런가 멋쩌만 보입니다.^0^
    특히, 저 낙엽쌓인 돌담길(?) 같은곳... 사진이 너무 예쁩니다!! ^____^